FALL-IN CHEMISTRY
[Study No1.] 2023 노벨 화학상 수상자의 논문을 살펴보다-part1 본문
1. 당신에게 매년 10월은 어떤 달인가?

10월은 긴 연휴가 있어 간만에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더위로 고통받던 요즈음 선선한 날씨가 찾아와 숨통이 트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과학계에서는 가장 중요한 달이기도 하다.

그렇다, 바로 그 유명한 The Nobel Prize가 발표되는 날이다.
2. 노벨상은 무엇일까?
모두들 노벨상의 권위와 imapct에 대해서는 익히들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차원에서 간략한 설명을 하겠다.
노벨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Alfred Nobel로부터 시작된 상이다.

노벨은 그의 재산을 전 세계에 기부할 것을 유언으로 작성했고
그의 뜻을 따라서 노벨상이 제정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노벨에 대해 자세하게 포스팅하기로 하겠다.
("내 발명품이 평화 조약보다 더 빠른 평화를 불러올 것이다 ")
노벨상은 크게 6개의 분야로 나뉜다.
생리or의학 / 물리 / 화학 / 문학 / 평화 / 경제학
이 분야들은 실제 알프레드 노벨의 일생에서 그가 활약했던 분야와도 관련이 있다.
그 중 필자가 가장 관심이 있는 화학 분야에 대해 살펴보겟다.
3. 화학은 비주류?

이 유명한 사진을 다들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Albert Einstein을 필두로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파울리의 얼굴이 눈에 띈다.
평범한 학회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무려 17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한 장소, 동일한 시간에 있는 순간을 capture한 것이다.
물론 나는 노벨상이 모든 것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비 수상자중 해당 학문에서 뛰어난 업적을 펼친 과학자도 충분히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노벨상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한 세기가 지나도록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구결과가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물리학'수상자란 점이다.
당시 과학자들에게 주류인 학문은 물리학이었다.
상대적으로 과학자들에게 덜 주목받던 학문인 화학이었던 셈이다.
그도그럴 것이 표면적으로 봐도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물리에 비해
현상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화학은 무언가 덜 fancy해 보이기도 하다.

특히나 과학계를 뒤흔든 뉴턴과 아인슈타인,
그 당시 과학계의 핵심 주제였던 양자역학의 태동으로 화학은 뒷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당연히 그렇다고 해서 '화학의 암흑기'로 치부될만큼 연구가 없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시기에도 많은 화학자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화학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항상 우리는 '주류(major)'에만 집중한다.
당장 대학입시에서 공학계열의 trend를 반영하여 '전화기'니 '전컴'이니 하는 용어들도
결국 나머지 학문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trend는 영원하지 않다.
또한 모든 과학은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현대과학으로 넘어올 수록 수많은 분야들이 얽히고설킨채로 함께 발전한다.
따라서 표면적인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학문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더욱 흥미로운 시각과 관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4.노벨 화학상

노벨 화학상은 화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당연히 해당 연구가 얼마나 세상을 바꿨는가, 얼마나 중요한 연구인가에 따라 수상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역대 수상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눈에 띄는 과학자로는 아레니우스, 마리 퀴리와 그의 딸 졸리 퀴리가 있다.
가까운 일본에도 수상자들이 있어왔는데, 다나카 고이치와 요시노 아키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특히 다나카 고이치의 경우에는
전자공학 학사 출신으로 연성 레이저 이탈기법을 개발한 공로로 2002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또한 요시노 아키라는
리튬 이온 전지를 발명한 공로로 2019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렇듯, 수상자들의 연구를 보면 학제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즉, 화학의 발전이 곧 과학의 발전이고 인류의 발전이란 뜻이다.
5.올해는?
올해도 어김없이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시상은 12월에 진행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10월에 officially announcement되므로
사실상 수상자는 정해진 셈이다.
나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과연 어떤 수상자일까?
참고로 알아야 할 것은
노벨 수상자들의 현재의 trend를 무조건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다.
보통 20~30년 전의 연구를 토대로 적합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올해 수상자는 다음의 3명이다.

Moungi Bawendi / Louis E. Brus / Alexey Ekimov
주제는 QD(양자점)이다.
나는 이 주제를 보고 첫 번째 논문학습 주제로 선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실로 엄청나다.
QD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노벨상과 연관지었을 만큼
21세기 New Technology를 대변하는 하나의 subject이다.
여러분이 과학을 사랑한다면 이것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QD는 Nano Tecnology(나노 기술)의 한 분야로서 20세기와 21세기의 구분을 더욱 뚜렷하게 했다.
따라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상자중 한 분인 Moungi Bawendi 의 QD연구에 대해 이야기 해볼 것이다.
더불어 그가 QD연구를 시작하던 시기의 논문을 분석해봄으로써
'논문학습'이라는 주제의 본분을 다할 예정이다.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은 언제든지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